신나는예술여행

- 예술단체명 : 창극프로젝트 소리치다
- 공연장소 : 봉동초양화분교 강당
- 공연일 : 2022.7.7.(수)
- 관람후기 :
봉동초양화분교에서 나름 최고참인 우리 6학년들에게 흥부전은?

사실 처음에는 별다른 기대는 없이... 수업을 안 한다는 약간의 감사함을 가지고 마음도 가볍게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러나 창극 처음부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배우들의 익살스런 연기와 흥부전에 대한 현대적인 해석에 우리 아이들이 점점 빠져들었습니다. 가장 좋았던 것은 물론 배우들의 혼신의 연기와 악사들의 생동감 넘치는 연주였습니다. 음향과 소품 등도 수준급이어서 창극을 감상하는 내내 눈이 행복하고 귀가 즐거웠습니다.

또 중간에 우리 아이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퀴즈 타임과 선물 증정, 박씨에게 소원빌기 활동 덕분에 친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키가 작은 저학년 아이들은 서로 잘 보고 싶어서 점점 자리에서 일어나게 하고, 언제나 몸이 무거운 우리 6학년 아이들의 엉덩이도 들썩들썩하게 만들더군요.

창극이 무엇인지 익숙하지 않았었지만 이런 좋은 무대라면 표를 사서 극장을 찾을 수도 있을 것 같은 마음입니다. 더욱이 흥부전이라는 너무나 익숙해서 별 기대 없을 수 있는 작품을 뛰어난 각색, 생동감 넘치는 연출과 다양한 효과로 멋진 작품으로 탄생시킨 연출진과 출연진께 존경의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창극이 끝나고 난 뒤, 객석에서는 앵콜을 부르는 아이들이 있는가 하면, 아쉬운 마음에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학생들 덕분에 함께 단체 사진도 찍었습니다. 궁금한 것 투성이인 우리 아이들의 거침없는 질문에 정답게 대답해주시고, 친절하게 받아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이라면 언제든 환영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한 달에 한 번이라도 모시고 싶습니다. 코로나 19로 문화생활이 막힌 우리 아이들에게 찾아와 주시고, 수준 높은 공연과 열정을 보여주신 창극프로젝트 소리치다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 인사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