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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지 판 투테(여자는 다 그래) 공감오페라 후기

작성자 손하늘 | 등록일 2022-08-27 | 조회수 465
- 예술단체명 : (사)아지무스오페라단
- 공연장소 : 전주중앙중학교 강당
- 공연일 : 8월 26일
- 관람후기(후기글을 작성하지 않고 개인SNS 링크로도 대신 가능) : 개인적으로 아주 재미있게 봤다. 코지 판 투테에 대해서 모르는 이를 위해 전체적인 줄리거리를 이야기해 보자면 '한 철학자가 두 남자의 자신의 연인 자랑(연인은 자신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거다.와 같은)을 듣고 여자는 다 똑같다 마음이 변질될 것이다.라는 이야기를 한다.두 남자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부정하고 철학자와 내기(배신할지 안 할지)를 하게 된다.두 남자가 내기를 위해 두 여자에게 전쟁터로 나가게 되었다고 전한 후 외국인으로 변장하고 서로의 연인을 유혹하하기 시작하고 처음에는 마음을 굳게 먹고 그들을 거부하던 연인들도 계속되는 그들의 추파에 결국 마음을 주게되고 결혼을 하게 된다. 결혼 서약을 마친 후 두 남자가 전쟁터에서 돌아왔다는 소식을 철학자가 전하게 되고 두 남자는 변장을 풀고 그녀들의 앞에 나타난다.그렇게 모든 것을 알게된 여자들이 자신의 연인에게 잘못을 사과하고 결국 두 남자는 그녀들을 용서한다.'는 이런 줄거리인데 내가 이 공연을 보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인물은 피오르딜리지와 데스피나 였다.피오르딜리지는 자신의 연인이 전쟁터로 떠난 후 자신을 유혹하는 외국인 남자에게 가는 마음을 필사적으로 잡으려고 노력한다. 자신의 자매인 도라벨라와는 조금 다른 행보이며 계속해서 마음을 주지 않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 깊었다. 두번째로 인상깊던 인물 데스피나는 두 여자(자매)의 밑에서 일하는 하녀이다. 데스피나는 두 여자에게 접근해오는 남자들을 잡으라고 계속해서 말하며 자신이 챙길 수 있는 것을 챙기는 똑부러진다고 말할 수 있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내게 데스피나가 인상깊었던 이유는 위의 행보도 있지만 당시에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보면 데스피나가 힘들게 살았다는 걸 추측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내 또래의 데스피나가 돈을 벌기위해 귀족의 밑에서 일하면서 살기위해 돈을 벌고있고(돈으로 받는지 숙소와 밥으로 받는지는 모르겠지만) 돈 많은 남자를 잡으라 하는 데스피나의 말을 들어보면 속물적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런 생각을 가지게 만든 성장배경이 안타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살기위해 똑부러진 성격을 가지게 되었고 그런 성장배경 속에서도 당차게 자란 데스피나가 인상깊다고 생각한 이유는 한가지가 더 있다.작중 도라벨라(피오르딜리지의 자매)가 자신들에게 접근하는 남자들을 가지고 돌다가 나중에 그들을 가지고 논 것을 들키면 데스피나에게 뒤집어 씌우자는 도라벨라의 말로 데스피나는 그녀들과 친한 듯 보이지만 그저 쓰다 버릴 수 있는 도구정도에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어 여러모로 안타깝고 인상깊은 인물이었다.
평소에 오페라를 그닥 즐기지는 않지만 막상 오페라를 듣는 기회가 온다면 정말 기쁘다는 생각이 드는 나에게는 이번 공감 오페라는 정말 귀하고 소중한 기회였다. 또 뜨거운 조명 아래에서 열심히 더운것도 참고 공연을 해주신 배우분들께 감사한 마음 또한 든다.(나갈때 남자 배우분을 봤는데 머리카락이 땀에 흠뻑 젖으신 모습을 보고 정말 열심히 공연을 하셨구나라는 생각과 뜨거운 조명 아래에서 열정적으로 좋은 공연을 잘 마무리해 주셨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