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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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스토리클래식 - 빈 아파트에 사는 빈 악파들 : 양보초 공연 후기

작성자 goodeunhee | 등록일 2019-06-11 | 조회수 442
본 행사의 담당교사 강은희 입니다.
이번 신나는 예술여행 공연을 학교에서 준비하면서 무척 즐겁고 보람있는 시간이 되었기에 후기마저 좀 더 진솔하게 작성해보고자 합니다.
본교는 서양악(오케스트라) 중심의 문화예술교육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는 학교로 가능한 많은 클래식 음악 공연을 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공연팀 중에는 간혹 시혜를 베푸는 듯한 태도를 보여 업무담당자로서 기분이 좋지 않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공연마저 우리의 형편과 맞지 않게 흘러가게 되지요.
그러나 이번 가온스토리클래식 팀과는 사전 조율 및 답사부터 당일 본공연까지 서로 자유롭고 편안하게 소통할 수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우리아이들과 학교의 형편에 맞게 적절한 공연 무대를 꾸밀 수 있었습니다.
열악한 공연장의 형편에도 불구하고 공연 연출자이자 팀 대표 강은경 님은 학교의 사정을 이해하며 그에 맞춰 공연을 준비해주셨고,
농산어촌 소규모 초등학교와 어린 학생들의 특성도 잘 알고 계셨기에 보다 즐겁고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좋은 팀을 만났다는 생각에 저 역시 담당자로서 신나는 예술여행의 의미와 취지가 더욱 빛날 수 있도록 최대한 애를 썼습니다. 관내 초등학교에 초청 공문을 발송하여 본교를 제외하고 6개교 226명이 관람신청을 하였고,
부득이 4개교, 152명이 공연을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본교를 방문함에 따른 어려움도 많았지만 가온스토리클래식의 재미있고 수준높은 공연을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면 참 좋겠다는 생각에 기꺼운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수준에 적합한 내용과 재미, 일반 성인들이 감상하기에도 손색없는 클래식 실내악 공연을 준비해준 가온스토리클래식 공연팀에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와 박수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