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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는 예술여행: 물고기가 사라졌어요 후기

작성자 우성호 | 등록일 2024-06-13 | 조회수 170
신나는 예술여행: 물고기가 사라졌어요 후기
- 예술단체명: 사단법인우듬지
- 공연장소: 진접지역아동센터
- 공연일: 24.6.12.(수)
- 관람후기:

시작은 역시 아~신!~~ 아~~신!! 신~나는 예술여행~~ 물고기가 사라졌어요!!(물론 관람 후에는 물고기가 돌아왔어요~~) 공연이 끝난 지금도 귓가에 맴도는 '물고기가 사라졌어요'의 로고송이다.

신나는 예술여행: 물고기가 사라졌어요 공연에 선정되어 우리 아동들에게 즐겁고 신나는 공연을 보여줄 수 있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ARKO)와 공연팀에게 이 자리를 빌려 감사를 전한다. 실제로 공연의 목적과 같이 우리 지역아동센터의 경우 지역적 특성과 아동의 환경 등 다양한 이유로 인해 이와 같은 공연을 관람하는 데 많은 제약이 있다. 하지만 이렇게 센터로 직접 찾아와 열악한 환경임에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시고 더 좋은 공연을 위해 노력하여 우리 아동들에게 다양한 문화적 경험을 제공해 주어 너무 감사하다.

사실 해당 공연은 단순히 공연 당일에만 빛을 발하는 것이 아니다. 사전 회의를 통해 담당자를 교육하고 교육받은 담당자가 우리 아동들에게 먼저 환경에 관한 교육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 아동들이 성장하는 데 있어 너무나 중요한 환경이지만 대다수의 프로그램이나 학습장면에서 단순히 학습적인 부분으로만 접근하고 시험을 보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너무 아쉬웠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다양한 놀이와 영상을 제공하여 아동의 환경 그리고 자연보호에 관한 관심을 증대시키고 직접 저널을 만들어 봄으로 아동 스스로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을 생각하고 다짐해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실제로 우리 센터는 약 한 달은 환경보호의 달이었다!!).

이런 아동을 생각한 접근들은 준비 과정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센터라는 환경이 공연하기에는 적절하지 못한 경우가 많은데 우리 센터 역시 공연을 하기에는 협소한 공간이다. 하지만 센터에 적절한 위치를 잡아 무대를 꾸미시고 음향기기에 조명기기까지 완벽하게 세팅해 주시는 모습에 감동하였다. 우리가 프로그램을 진행할 때도 느끼지만, 조명하나 음향기기 하나라도 위치가 바뀌면 프로그램에 많은 영향을 주는 데 공연하시는 분들은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우리 센터 공간에 딱 맞추어 준비해 주시는 모습에 다시 한번 전문성이 느껴졌다.

공연은 말 그대로 즐거움의 연속, 공연을 관람한 아동의 말을 빌린다면 '인생 최고 행복한 순간'이었다. 아동이 직접 공연에 참여할 수 있고 센터라는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무대와 아동 사이가 좁아 더욱 몰입할 수 있었다. 숲에서 사라진 물고기를 찾기위한 깨끼박사님, 미미, 가드, 서번트 그리고 우리 아동들의 즐거운 여정이었다. 우리 아동들은 한 달 전부터 공연 준비를 위해 오디션을 보고 자신들의 도구를 만드는 등 최선을 다했고 공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단순히 공연을 관람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닌 어떤 행동이 자연을 파괴하는 행동인지 어떤 행동이 지구를 지키고 자연을 지키는 행동인지를 아동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였던 것 같다. 또, 환경 저널 발표를 통해 센터 내에서 아동들이 할 수 있는 자연보호 방법을 생각해 보고 발표해 봄으로 우리 아이들의 자존감과 효능감을 향상하고 나아가 자기 자신이 아닌 우리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 자연까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단순 공연이 아니라 가드의 비눗방울 공연! 서번트의 마술 공연!! 등의 다양한 문화 공연도 적절하게 주제에 녹여 환경보호라는 큰 주제 아래 다양한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이 프로그램은 일석사조의 효과를 가진 것 같다. 가장 큰 효과는 역시 우리 아동의 문화체험! 공연 관람, 비눗방울 공연, 마술 공연 등을 우리 아이들이 센터에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공연의 주제인 환경보호!!에 관해 우리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고 실천 방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세 번째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 아동들의 꿈!!!과 관련 있다. 아마 지금 우리 아동의 꿈을 물어본다면 대다수의 아동이 유튜버, 연예인과 같은 많은 사람 앞에 서고 빛나는 직업을 꿈꾸고 있을 것이다. 이런 꿈을 꾸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우리 아동들의 자존감, 효능감 그리고 동기라고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이 공연에 직접 참여함으로 자존감과 효능감이 상승한 모습을 보였으며 '나도 깨끼박사님처럼 혹은 미미 처럼 사람들 앞에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는 아동과 같이 동기가 강화된 모습도 살펴볼 수 있었다. 네 번째 우리 아동들의 행복, 즐거움!!!!이다. 아무리 좋은 효과와 주제를 가진 프로그램(공연)이어도 우리 아동들이 즐겁지 않다면 무슨 소용일까? 사진에서 보이는 것 처럼 어제 우리 센터는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가득 차 있었다!

마지막은 우리 아동의 말을 빌려 인사를 전하고 싶다. '너무 꿈같고 행복한 하루였어요~ 오늘이 계속 반복되었으면 좋겠어요~!!!!' 우리 아동들에게 꿈 같고 행복한 하루 만들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진접지역아동센터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