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객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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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종이 땡!땡!땡! 타악기를 울려라

작성자 정은희 | 등록일 2024-07-25 | 조회수 98
학교종이 땡!땡!땡! 타악기를 울려라
- 예술단체명 : 림스 타악기 앙상블
- 공연장소 : 충북 보은군 내북초등학교
- 공연일 : 2024. 7. 25. 목요일 오전 10시
- 관람후기

너무나 멋지고 재미있는 공연이었습니다.
시골에서 문화공연을 보려면 도시로 나가서 일정을 맞추어야 하고, 비용도 많이 들어서, 대부분의 아이들은 수준 높은 공연을 관람할 기회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번 공연을 통해서 아이들의 눈과 입이 휘둥그레지는 신나는 시간이 되었어요.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학교에서 방과후 프로그램으로 타악기를 한지 꽤 되었는데요, 익숙하다고 생각했던 악기들이었지만, 실제로 전문 연주자의 연주를 본 경험은 없었어요. 그런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아이들이 좀 더 열심히 배우고 싶다는 눈빛이 반짝이는 것을보았습니다. 정말 놀라운 연주였습니다.
특히, 4인방 선생님들의 컵타와 붐웨커 퍼포먼스는 아이들이 재미있어하는 요소들이 많았어요. 개그 프로그램을 보는 것 같이, 대사는 없었지만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답니다.
아이들이 익숙해하는 젓가락 행진곡을 연주할 때 몇 명의 친구들이 직접 무대에 올라가서 해 보았던 것은 소중한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이 미리 만들어서 가지고 갔던 쉐이커를 공연 내내 흔들 수 있었다는 것이 인상깊었어요. 보통 대부분의 공연에서는 아이들이 조용히 들어야 하잖아요. 기껏해야 노래를 따라 부르거나, 박수를 치는 게 다인데, 쉐이커로 어떤 박자를 치든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 연주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신 것 같아서 배려에 감사했습니다.
주변의 어른들도 처음에는 아이들이 소란스러울까봐 걱정하셨던 것 같은데, 그것도 공연의 일부처럼 만들어 주셔서 모두다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네요.
그 외에도, 악기소개, 아이들이 좋아하는 비눗방울 연출 등 세세한 부분까지 배려해 주신 것이 보여 좋았습니다.
마치고 나서는 뒷 편에 타악기 부스를 운영해 주셔서 직접 만져보고, 두드려보고, 소리도 내어 보며 신기해 했어요. 이름도 들어보지 못했던 자그마한 타악기들을 만져보면서 이런 것도 음악이 된다는 사실을 체험할 수 있었어요.
주변에 널리널리 전하고 싶을만큼 너무나 좋은 공연 지원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