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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칼라 오페라 합창단 80분간의 세계여행 - 여행은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

작성자 mimmi2 | 등록일 2019-07-29 | 조회수 259
여행은 누구와 함께 가느냐가 중요하다.
평균 나이 85세, 거동이 불편하시거나 치매 증상이 있으신 분들이 이용하는 영종노인주야간보호센터의 어르신들과 직원 선생님들,
그리고 스칼라오페라합창단 단원들, 영종도 지역 노인정 어르신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 회원들과 함께 행복하고 감동이 넘치는 여행을 하였다.
이번 공연은 14회 째를 맞이한 영노인주야간보호센터의 '날좀보소효도잔치'에서 펼쳐졌다.
스칼라오페리합창단의 지휘자이자 단장이신 임병욱 지휘자의 외할머니가 이용하시는 센터에서 공연이 기적적으로 이루어져 더욱 감동과 기쁨이 넘쳤다.
외조모이신 정*연 어르신(91세)은 연신 웃으시며 노래 부르는 손자를 자랑스럽게 바라보셨다. 또 하루하루의 일상생활을 함께 보내시는 친구 어르신들도 당신들의 손자 손녀들이 공연하는 것처럼 즐거워 하셨다.
특별히 정말 감동적인 것은 스칼라오페라 합창단의 작은 것에서 부터 최선을 다하는 매너가 무엇보다 감동이었다.
음향 담당자 두분이 공연 5시간 전에 미리 오셔서 세팅을 하는 동안에도 어르신들이 불편하지 않게 조심성있고 신중하게 일하였고,
합창단원들도 한 시간전에 미리 와서 리허셜을 하면서 자신의 노래와 목소리가 어떻게 스피커를 통해 들려지는지 마이크와 스피커를 배치하고 조율하는데 집중하는 모습들 또한 어르신들께 큰 감동을 주었다.
우리는 간혹 자기 목소리를 내는 것에만 집중하게 되기도 하고, 그 소리를 들어주지 못하면 상대방을 탓하며 들거나 말거나 말을 내뱉어버리기도 한다.
정말 아름다운 인간의 모습은 남을 배려하는 모습일 것이다. 젊은 친구들이 이렇게 최선의 모습으로 공연을 준비하는 것을 보며 많은 것을 느끼고 배웠다.
리허셜을 하는 동안 임병욱 지휘자님의 단원에 대한 지적과 조율을 하는 모습도 감동. 따뜻하고 차분한 목소리와 재스쳐로 화음을 맞추는 모습,
가수들이 음향팀과 마이크 조율하고 스피커 방향 맞추는 모습, 공연 중에 단원들의 표정과 눈빛, 모든 것이 최고였다.
임병욱지휘자와 그의 형제들의 아름다운 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