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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꽃재가노인복지센터의 선물같은 하루 " 내 마음의 노래~ 고향의 봄"

작성자 2085a12 | 등록일 2019-10-16 | 조회수 350
공연 며칠 전부터 하루 하루 날짜를 세고 계신 어르신들....
드디어 공연 날~ 아침 송영하면서 부터 "선생님~ 오늘 가지유? 어젯밤에 너무 좋아서 잠을 못잤어요."라며 기대감을 가지고 아침부터 싱글벙글이신 우리 어르신들의 발걸음이 너무 가벼운 하루를 시작했다.
이날 공연장에 나타난 멋진 신사분들과 마술사 선생님, 그리고 공주드레스를 입고 나타난 공연팀을 보고는 재밌는 표정으로 눈으로는 레이저를 쏘고 계셨다.본격 공연시작 전 마술사님의 여러가지 마술로 시선을 끌어주시고
어르신들의 계속되는 박수에 힘입어 더 재밌는 표정과 연기로 열심히 해주시는 선생님... 다른 분들이 공연시에도 자리에 앉지도 않으시고 관중석을 다니면서 어르신들이 공연관람에 호기심을 가지고 볼 수 있도록 응원을 해주신다.
갑자기 넥타이 부대가 나타나면서 멋진 중저음으로 어르신들이 향수에 젖어드는 노래를 선물해주신다. 눈을 지긋이 감고 듣는 분도 계시고 잘한다고 계속 박수를 치시는 분, 그리고 몸을 흔들면서 리듬을 타는 분, 간혹 점심 식사 후라서
식곤증에 졸고 계시는 분도 계셨지만 대체로 무척 좋아하시는 어르신들의 표정에 행복함이 묻어난다.공주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외국에 온 것 같다고 하신다. ㅋㅋ 어떤 어르신의 요청으로 팝송을 한곡 불러드렸더니....
이렇게 공연이 마쳐지는 순간~ 너무 아쉬워 앵콜을 외치면 장시간의 이동으로 힘들고 짜증도 날텐데 웃으면서 앵콜을 들려주시는 공연단 여러분들이 참으로 감사했다.
또한 그 날의 꽃이였던 마술사님의 어르신들을 배려한 동작과 얼굴 표정에 어르신들이 더욱 기뻐하신 것 같았다.
집으로 돌아가는 어르신들은 "언제 또 볼 수 있나~ 그때도 우리가 살아있을까?" 하시는 말씀에 콧등이 짠...
재밌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주신 신나는 예술여행 관계자 분들과 "내 마음의 노래~ 고향의 봄" 이라는 주제로 공연을 해주신 여러공연단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꾸뻑~